자유(2): 성경이 가르쳐준 자유

요한복음이라는 책에서 예수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라고 말한다. 

 

성경은 예수를 "말씀"이라는 표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 "길과 진리 생명"이라는 표현 등으로 묘사하는데, 하나님의 아들이 곧 말씀이고 말씀이 곧 길과 진리 생명이라는 표현이다. 어떤식의 의미로든 이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자유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다.

길을 찾는것이 진리를 깨닫는 것이고, 진리를 깨닫는것이 곧 생명(자유)을 얻는다는 말이다. 누구든 자신의 길을 찾은 사람을 우린 흔히 '도'가 튼 사람이라 한다. 진리를 깨닳은 사람이라는 의미도 되는데, 그때부터는 불안속에 쫓겨 사는 인생이 아니라 정말 참다운 의미에서 생명을 누리고 사는 것이다. 

물에 빠진 사람이 손발에 아무것도 닿지 않는다고 하여서 비관하면 않된다. 머리를 숙여 물 속에 집어넣고 열심히 손발을 놀려야 한다.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물에 빠졌다는 사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자유란 거기에 있다. 

어떻게 물이 땅으로 바뀌는냐가 아니라, 어떻게 물에서도 헤엄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은 바닷속처럼 안정이 아닌 불안으로 가득하다. 살아 있다는 의미는 늘 움직인다는 뜻이고, 자유의 기분은 불안이다. 

부자가 되느냐 가난해 지느냐 보다 어느쪽이 나를 자유롭게 하느냐를 깨닳아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 하는 삶에서 벗어나 변화를 즐기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불안에 떨지 말고 헤엄치는 법을 익혀라. 피하려고 허우적대면 금방 지치고 가라앉게 되지만, 오히려 숨을 가다듬고 물을 받아 드리면 떠오른다는 사실을 믿어라. 그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고, 그것을 깨닫는 진리가 당신에게도 자유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