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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는 지금: 뉴욕 유니온 스퀘어를 점령할 20만 송이 튤립, 무료로 꽃다발 받아 가세요

Photograph: Courtesy of Royal Anthos

도시 곳곳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 우리는 드디어 공식적으로 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 분위기를 가장 잘 대표하는 것은 역시 튤립이며, 뉴욕 유니온 스퀘어에서는 그동안 본적없는 최고의 튤립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4월 7일 일요일에 유니온 스퀘어에 있다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네덜란드로 순간이동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도 착각하지 마십시오. 도시의 최초 튤립 데이를 위해 압도적인 20만 송이의 튤립이 전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무료로 선택한 튤립 열 송이의 꽃다발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일듯 한데요. 

 

이 행사는 꽃불 트레이딩을 하는 네덜란드 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Royal Anthos와 네덜란드 총영사관의 작품입니다. 튤립 데이는 과거에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축하되었으며, 행사 주최자들은 이를 매년 뉴욕시의 전통으로 만들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튤립 시즌이 3월 중순에 시작되어 5월 중순쯤까지 이어지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튤립으로 유명한 곳은 네덜란드이지만, 실제로는 16세기에 지금의 터키에서 꽃을 수입했다고 합니다. 한 때 튤립은 북유럽 국가에서 통화로 거래되었던만큼 네덜란드에서 매우 가치가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그곳의 튤립 산업이 수십억 달러 가치가 있으며, 암스테르담 튤립 박물관에 따르면 전 세계 튤립의 75% 이상이 네덜란드에서 생산됩니다.

 

올해의 튤립 데이는 네덜란드 총영사관 "FUTURE 400" 이니셔티브의 일환입니다. 이는 네덜란드인 뉴욕 역사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욱 깊은 의미를 담기 위해 실행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네덜란드인들은 1624년에 현재의 뉴욕에 정착하여 뉴 암스테르담을 설립했습니다. 미국 역사책에으로부터 비롯 교육으로 잘 다뤄지지 않는 부분까지, FUTURE 400은 유럽인의 대륙 점령 역사에대해 더욱 정직하게 바라보고 인정해야 할 부분들을 바로 잡기 위해 역사에 다시 접근 하기로 하였습니다. 예로,  원주민들의 강제 이주, 유색인 커뮤니티의 억압, 등을 말입니다. 어두운 역사가 튤립처럼 알록달록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이 스며든 미래로 대신 하길 소망합니다.